에그새우크로와상1 좋은아침 에그 새우 크로와상 -어떤 맛일까 그래, 난 몹시 지쳐있었다. "아 토할 거 같다" 지하철 퇴근길 러쉬아워에 신도림에서 내렸을 때 나지막이 내뱉은 말. 몸은 천근만근에, 집 가서 뻗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 입맛이 있을리가, 없었으나 혹시나 회복하고 배고픈데 먹을 게 없으면 낭패 아닌가. 난 미래를 대비하여 빵이나 하나 구비하고자 했고, 마침 신도림역엔 베이커리 '좋은아침'이 있었다. 저렴한 프랜차이즈는 아니다만, '빵 한 조각인데 비싸봤자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들어섰다. 신도림역 지점은 처음이었지만, 이 브랜드에서 얼추 무슨 빵을 파는지는 알고 있었다. 해봤자 맛있는 크로와상에 끝내주는 토핑을 더한 것, 혹은 파사삭한 패스츄리에 끝장나는 토핑을 더한 거겠지. 대부분 이런 달달구리 빵들이었다. 난 365일 중에 .. 2021.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