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성공 비결 (핑계고)

최근에 본 유튜브 영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핑계고 유재석 성공 비결에 대한 글 시작.

유재석은 재산 1조라는 타이틀을 씌우면 누군가 한 명은 믿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대단히 성공한 연예인이다다.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연말에 연예대상을 여러번 휩쓴 사람으로 자타공인 톱스타이자 명MC이다. '유느님'이라는 별명만 봐도 유재석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소속사 없이 오랜 생활을 하다가 fnc에 소속됐다가 안테나로 이적한지 꽤 됐다. 

 

 

 

유재석 유튜브 핑계고 

 

'핑계고'는 안테나 산하의 유튜브 채널 '뜬뜬'에 올라오는 유재석 개인 유튜브 채널이다. 핑계고는 그냥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떠들어재끼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제로 정식 첫 영상이 유재석의 오랜 절친인 지석진과 토크를 하는 영상이었다. 30분이 넘는 긴 영상으로 내내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핑계고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의 길이가 길다는 것인데, 1시간이 넘는 영상들도 종종 있다. 이례적으로 러닝타임이 긴 덕에 많은 사람들의 밥 친구가 되었고 핑계고의 영상 조회수 대부분이 100만회를 가볍게 넘겼으며 1000만회를 넘긴 것도 있다. 유재석이 '유재석'한 상황.

조회수가 워낙 잘 나오다 보니 초반에는 유재석 지인으로만 구성됐던 게스트들이 점점 다양해졌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있고 노래 홍보를 위해 아이돌이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영상 중에서 아이브가 미니 핑계고에 나왔는데 아주 재밌게 봤다.

 

 

또 핑계고가 대표작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대표적으로 남창희와 이동욱이 있다. 남창희는 실비집 콘텐츠로 영상이 여럿 올라왔고 이동욱은 배우로 워낙 유명했으나 유튜브에서 좀 더 친밀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나 역시 이동욱과 조세호, 남창희가 나온 영상은 모두 챙겨봤다. 아주 재밌는 편. 

구독자명은 '계원'이다. "계원님들"라고 부르는 걸 볼 수 있다.

 

유재석 성공 비결 영상

 

 

 

최근 핑계고 영상 '돌아온 가짜의 삶은 핑계고'가 업로드됐다. 별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여러모로 감동받은 영상이 됐다. 핑계고 가짜의 삶 멤버는 지석진, 홍진경, 조세호가 있다. 유재석 최애 예능인은 홍진경이라고 한다. 오랜 절친 지석진과 최애 홍진경, 아끼는 후배이자 동생 조세호의 조합이라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한 시간 가까이되는 긴 영상임에도 깔깔 웃으며 재밌게 봤다. 실제 썸네일도 유재석이 울고 있어서 안 눌러볼 수가 없었다.

가짜의 삶 멤버들은 유독 유재석을 잘 띄워준다. 물론 유느님 유재석이라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 맞지만 대놓고 띄워주는 게 재밌게 잘 나왔다. 또 그러는 과정에서 유재석의 고충이 나와 인상 깊었다. 당연한 거지만 유재석에게도 나름의 고충과 힘듦이 있었다. 제일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이란 말이 있는 거처럼 그런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었기에 더욱 놀란 것 같다.

 

유재석은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예인이다. 최정상에 있는 사람이다. 솔직히 일반인인 내가 보기엔 유재석의 부와 명예가 먼저 보이고 나름 피곤하긴 하겠지만 다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는 건 잃을 것도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다는 걸 여태 모르고 있었다. 그냥 유재석이 유튜브도 잘한다고, 역시 유재석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유재석은 시작하기 전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고 한다.

 

 

성공한 만큼 시기하는 사람들도 생기다보니 유재석이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할 때 이런 말들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유재석이라도 유튜브는 힘들걸? 얼마나 잘되나 보자." 

홍진경 역시 유재석이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최고 MC이고 방송 잘하고 있는데,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유튜브를 시작하고 망하는 것 보단 유재석이 유튜브를 하고 망할 경우 타격이 훨씬 세다는 거다. 유재석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고려를 해봤다고 한다. 그리고 한 말이 사진 속 말들이다.

 

'하지만 걱정에 미리 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유재석은 성공이 불분명한,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르는 유튜브란 세계에 당당히 도전했고 보란듯이 성공해냈다. 단순히 성공 경험을 하나 늘린 것뿐만 아니라 갖춰진 방송에서만 보던 모습이 아닌, 진짜 지인들 사이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으로 더욱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이미 정상인데도 더 성장해버린 것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긴 결과다. 

 

 

내 마음을 가장 울린 건 유재석에게 핑계고는 실패를 감안한 도전이었다는 것이다. 도전 앞에 두려운 건 실패에 대한 불안일텐데 유재석 역시 이를 느끼는 보통의 인간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 잃을 게 많아 더 크게 두려웠을 사람이었다. 유재석은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 모든 걸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핑계고를 시작했다. 이 부분이 가장 멋졌다. 유재석은 성공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이었다.

유재석 만큼 크게 성공한 사람이나 유명인들, 크게 돈을 버는 사람들, 그들에게도 두려움이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도전 앞엔 모두가 동일하다. 모두가 실패할 수도 있고 똑같이 두렵다. 그러나 그 실패가 두려워서, 잃을 게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과 그래도 도전하는 사람이 끝내 성공을 해내는지, 아닌지를 가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삼 핑계고가 웃기기도 하면서 교훈까지 줘버려서 참 값진 영상이었단 생각이 든다.

 

https://youtu.be/ruV397hK39M?si=ZNnFmg7CZBF5tqyr

 

감동받은 영상을 소개하며 이상으로 유재석 성공 비결(핑계고)에 대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