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 웨이브베개 내돈내산, 두 달 사용 후 몸 변화

'SNPE 웨이브베개 내돈내산, 두 달 사용 후 몸 변화' 글 시작. 이전 글에서 SNPE 잠실 본점에서의 일대일 수업 후기에 대해 적었었다. 난 그 수업 이후 본격적으로 SNPE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알다시피 SNPE는 도구가 굉장히 다양하고 난 그 사이에서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됐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가 어떤 도구를 사야 효과가 있을지, 실제 효과를 본 사람은 있는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또 꾸준히 운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나처럼 게으르게 최소한으로 사용해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민 끝에 직접 구매한 내돈내산 SNPE 웨이브베게,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스포를 해보자면, 효과는 굉장했다!

 

 

<목차>

• 웨이브베개란? 종류와 활용 방법
• 웨이브베개를 베고 자는 이유
• 웨이브베개 실제 효과 : 거북목, 라운드숄더 완화

 

 

웨이브 베개 종류, 활용 방법

 

SNPE 웨이브 베개는 나무로 된 10구 롤러와 8구 롤러, 플라스틱(ABS)으로 된 8구 롤러가 있다. 10구 롤러는 51cm, 8구 롤러는 39cm로 가격은 10구 나무 롤러가 제일 비싸며 같은 8구 롤러도 나무 롤러가 플라스틱 롤러보다 더 비싸다. 가격도 그렇지만 난 세척에 더 용이한 플라스틱 웨이브베개 ABS를 구매했다.

 

<웨이브베개 전면>

웨이브베개 ABS의 전면 모습이다. 보이는 것처럼 웨이브 모양으로 근육 뭉친 곳을 풀어줄 수 있고 목의 곡선을 올바르게 만들어주게끔 설계됐다고 한다.

 

 

<웨이브베개 측면, 후면>

웨이브베개 ABS의 측면과 후면 모습이다.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고 목을 둥근 곳에 목을 위치시키면 목의 모양을 잘 잡아준다. 웨이브베개의 활용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한데 쉽게 설명하자면 전신 이완과 수면 시 베개로 사용할 수 있다. 잠깐 베개로 사용한다고? 이렇게 놀랄 수 있는데, 진짜다. 내가 진짜로 베개로 사용 중이다. 전신 이완은 유튜브나 SNPE 블로그, 웨이브베개 판매처에서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뒀다. 이 글에서는 이완보단 수면 시 활용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가 이완은 정말 게을리했으나 두 달 동안 매일 웨이브베개를 베고 자고 있고 단지 베고 자기만 해도 톡톡히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웨이브베개 수면 효과

 

https://youtu.be/bypvuQDAY6A

 

우선 해당 영상을 먼저 소개한다. 유튜브 'SNPE 묘니쌤' 영상에서 웨이브베개를 자고 자는 걸 처음 봤는데 솔직히 이상해 보였다. 저렇게 불편해보이는 걸 보고 잘 수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난 주로 옆으로 자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양팔과 양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결정적인 건 웨이브베개의 생김새가 너무 베개 같지가 않았다. 웨이브베개를 베고 잘 때의 방법과 효과는 영상 속에 보다 더 자세히 나와있다. 

웨이브베게를 베고 자면 일반 베개를 베고 잘 때와 달리 목의 C커브를 살려준다. 온갖 경추베개에서 강조하는 그 목의 C커브 말이다. 일반 베개는 머리 위치를 어깨보다 높게 만드는데 이건 자는 동안 거북목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난 편한 베개가 진짜 없는 사람이고 경추베개를 써도 영 편하지가 않았었다. 차라리 다이소에서 오천원 주고 산 쿠션이 더 편한 지경이었다. 저 영상을 처음 볼 때만 해도 난 내가 거북목인지 몰랐었고 웨이브베개를 구매하기 직전엔 이미 6도 기울어진 거북목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무조건 베고 자야겠다고 결심했다. 

 

출처 SNPE 묘니쌤

 

웨이브베개를 처음 베고 자면 충격적이게 불편하다. 잠이 잘 안 오는 수준이다. 잠들 땐 분명 베고 잤는데 깨서 보면 베개가 항상 치워져 있던 정도다. 이완할 때, C무브할 땐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딱딱한 베개가 처음이었다 보니 견딜 수 없는 느낌이었다. 위 사진은 해당 영상 캡쳐 본으로 웨이브베개 위에 수건을 까는 방법이다. 나 역시 수건은 아니지만 담요를 위에 깔아줬다. 저러고도 불편해서 머리 위쪽에 기존에 쓰던 베개를 살짝 받혀두기까지 했다. 하지만 적응은 금방 되니까 겁먹을 것 없다. 적응되기까지 웨이브베개와 일반 베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얼추 2 주면 완벽하게 적응되지만 혹시나 베개에 머리카락이 끼진 않을까 걱정돼 여전히 웨이브베개 위에는 담요가 덮여있다.

 

웨이브베개 실제 효과 : 거북목, 라운드숄더 완화

그렇다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잘 때 웨이브베개를 사용할 가치가 있을까? 있다! 영상의 설명처럼 거북목 완화 효과를 기대했는데 거북목 완화는 물론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있었다. 그건 바로 라운드숄더 완화. 거북목이 완화되며 어깨가 펴지는 건지 웨이브베개가 단단하게 어깨 제일 위쪽을 받쳐주면서 말려있던 어깨가 펴지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근 오랜만에 본가에 갔을 때 부모님이 내 어깨의 변화를 알아차리며 나도 변화를 자각하게 됐다.  (덧붙여 눈썹 위 꺼져있던 이마가 봉긋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근데 이건 나만 알아차렸다.)

 

<웨이브베개 사용 전>

왼쪽 : 올해 5월, 오른쪽 : 올해 6월

위 사진 속 왼쪽은 SNPE와 전혀 관련 없던 때의 사진이다. 딱 봐도 라운드숄더가 두드러지는 걸 알 수 있다. 거북목은 SNPE 이전엔 잘 몰랐던 만큼 육안으론 크게 드러나진 않는다. 오른쪽 사진은 올해 6월로 웨이브베개를 막 쓰기 시작했을 때다. 정말 일주일도 안 됐을 때고 역시나 라운드숄더인 걸 알 수 있다. 어깨가 안으로 말리면 팔도 더 두꺼워 보인다. 솔직히 너무 퉁퉁해 보이게 나와서 올리고 싶진 않았지만 이후 효과를 본 사진과 같은 옷을 입어서 어쩔 수 없이 활용해 봤다.

 

<웨이브베개 사용 후>

올해 8월

위 사진은 최근 휴가 갔을 때의 사진으로 대충 봐도 어깨가 펴져있다! 왼쪽 어깨에 비해 오른쪽이 더 말려있는 편인데 오른쪽 사진을 봐도 저 정도는 무난하게 봐 줄만 하다. 또 같은 옷을 입은 6월과 비교했을 때 체중 변화가 없는데도 보다 날씬해 보인다. 웨이브베개가 자는 동안 목과 어깨의 모양을 잡아주니 평소에도 목을 곧게 들고 어깨를 펴고 있기 훨씬 수월해졌다.

아직 골반 전방 경사와 굽은 등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웨이브베개를 베고 자는 것만으로도 거북목 완화, 특히나 라운드숄더 완화 효과를 봐서 무척 기쁘다. 이렇게 바른 척추 모양에 가까워질수록 몸도 더 예뻐 보인다는 걸 몸소 경험하는 중이다. 꾸준히 SNPE 운동을 해준다면 몸의 다른 부분도 다 예뻐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책하지 말고 바른 몸을 위해 자는 시간 동안 몸을 교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출처 유튜브 샾잉

마지막으로 유퀴즈에서 본 바른 자세의 대가 척추의 신의 모습이 인상 깊어 가져왔다. 왼쪽 사진 보면 모니터 위치를 머리보다 높게 두어 목의 C커브를 지키고 있다. 오른쪽 사진에서도 역시 폰을 볼 때 머리보다 높게 두어 목과 척추를 지키라고 추천한다. 저 사진을 보고 놀란 게 난 요즘 누워서 폰을 볼 때 웨이브베개를 베고 저 자세로 영상을 본다. 옆으로 누우면 척추 및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하며 모두 자는 동안에 바른 자세를 만들어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길 바란다. 이상으로 'SNPE 웨이브베개 내돈내산, 두 달 사용 후 몸 변화'에 대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