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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스토리

SNPE 후기, snpe 바른 자세 운동 잠실 본점 수업 후기

by 코랄펭귄 2022. 8. 15.

'SNPE 후기, snpe 바른 자세 운동 잠실 본점 수업 후기' 글 시작. 참고로 완벽하게 내돈내산 후기라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두 달 전 SNPE를 나의 삶에 들여놓은 후 나의 몸은 꽤나 달라졌다. 사실 SNPE 자체는 작년부터 알고 있었으나 다양한 도구들이 사용되고 그 도구들 값이 꽤 나가다 보니 잠깐 관심을 갖다가 잊어버렸었다. 꾸준히 홈트를 해오던 입장에서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그 정도 비용이면 필라테스를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던 것도 사실. 그런 내가 SNPE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3일 단식을 해보며 생각보다 내 몸이 살이 아닌 부기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살 보다 부종이 찐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아무리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거나 특정 부위만 살이 찐다거나 하면 더더욱 부종일 확률이 높다. 또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몸이 틀어지며 특정 근육이 약화되고 혹은 너무 수축하며 몸의 변형이 온다면 바디 라인이 틀어져 원래 보다 살이 쪄 보이기 쉬운 거 같다. 이 글에서는 이렇게 살이 잘 빠지지 않고 부종에 둘러싸여 있던 나의 SNPE 후기, 특히나 SNPE 잠실 본점 1:1 수업 후기에 대해 다뤄보겠다. 또 이후 꾸준히 해온 감상도 덧붙이겠다.

 

 

 

SNPE-잠실-본점-일대일-수업-후기-썸네일

 

SNPE 잠실 본점 후기

SNPE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우선은 전문가를 한번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SNPE는 도구만 있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도구의 종류가 다양하고 내 몸에 뭐가 맞는 건지,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SNPE 센터는 전국에 꽤 많이 있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지만 기왕이면 SNPE의 본거지로 가기로 했다. 사실 SNPE 잠심 본점과 강남 본원이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후기를 보고 잠실 본점이 더 끌렸다. 그렇다면 빠르게 예약 후 가주는 게 인지상정. 

 

 

SNPE 잠실 본점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했다. 정확한 수업 명칭은 '1:1 체형분석 & 맞춤 운동처방'으로 80분에 10만 원이었다. SNPE 가격이 모두 이렇지는 않고 1:1 수업이었다는 걸 감안해서 보면 된다. 네이버 예약 시 상담 필수라고 적혀있는데 카카오톡을 간편하게 했다. 예약할 때는 모든 수업이 12시라고 되어 있는데 어차피 해당 강사님 시간과 조율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냥 원하는 날, 원하는 강사님으로 해두면 해당 강사님께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나의 경우 SNPE 잠실 본점 변유미 강사님을 선택했다. 후기가 상당히 좋더라.

 

SNPE-잠실-본점-내부

 

SNPE 잠실 본점에 들어가면 데스크에 예약했다고 말하면 안내해준다. 우선 가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탈의실은 개인 사물함이 있었고 깨끗하고 안전했다. 그리고 내 정보를 적으며 잠깐 대기하면 강사님이 부르신다. 위의 사진은 대기하면서 찍은 것으로 SNPE의 도구들과 책, 생식 등을 볼 수 있다. 

 

SNPE 1:1 수업 후기

 

내가 신청한 건 1:1 체형 분석 및 맞춤 운동처방이었기 때문에 SNPE의 본격적인 수업이 들어가기 전 체형 분석 먼저 진행됐다. 강사님이 시키시는 대로 카메라 앞에 선다. 일반 카메라는 아니고 엑스바디라는 카메라로 전신 촬영을 한다. 앞, 옆, 뒤 촬영 후 내 몸에 대한 분석이 진행된다. 그 카메라가 내 몸의 기울기나 틀어짐 정도가 체크해서 보여주는데, 결과가 꽤 처참했다. 사진을 올리는 게 설명이 쉽지만 올려도 되는지 의문이기도 하고 딱 붙는 운동복을 입은 내 모습을 올리고 싶지 않아 말로만 설명하겠다. 암튼 사진과 함께 내 몸 피드백을 해주시는데 이건 이때 다 기억하지 않아도 나중에 카톡으로 보내주신다. 

당시 내 몸의 상태는, 양쪽 어깨 불균형과 휜 다리, 무게 중심 앞쪽 이동/ 전방 경사 등이 발견됐다. 좀 더 상세히 들어가면 거북목 진행 중, 요추 전만, 무릎 굴곡 상태였다. 근골격 단계도 알려주는데 4단계가 나왔다. 1단계가 경미고, 6단계가 매우 심각이다. 즉 난 심각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강사님께서는 내가 또래에 비해 좋지 않으며 혹시 몸의 통증은 없는지 물어보셨다. 그런데 난 딱히 별다른 통증이 없다. 강사님 말로는 내가 아직 어려서 버틴 거 같다고 했다. 20대 때 온 게 다행이라고 이 상태로 진행되면 2-3년만 지나도 통증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젊어서 천만다행이었다. 물론 나이 있으신 분들도 많이 하는 운동이다. 통증이 있는 경우 SNPE 운동할 때는 더 아프고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몸의 균형을 맞춰줘서 통증을 없애는 길로 간다. 난 아직 통증이 없지만 몸을 바르게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 SNPE 운동 후기

체형 분석 후 SNPE 운동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는 웨이브베개 밟기부터 시작했다. 오른쪽 발과 왼쪽 발 따로 웨이브베개를 꾹꾹 누르며 밟아줬다. 이 웨이브베개 밟기는 발 아치를 살려줘 족저근막염에 좋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난 족저근막염이 있었고 이를 보완해주는 걸 발에 착용하고 양말을 신고 살았다. 이것만으로도 발바닥 통증인 족저근막염은 괜찮아져서 통증이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암튼 열심히 웨이브베개를 밟으며 발아치를 살려봤다.

 

이후 본격적인 이완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SNPE 도구들은 이완 도구다. 각각의 도구마다 이완하는 부위와 효과가 다른데 전신 이완을 다 할 수 있는 도구가 웨이브베개라고 한다. 강사님께서는 도구를 하나만 산다면 우선 웨이브베개를 구매하는 걸 추천하셨다. 처음 보는 도구들도 많아서 어떤 도구로 어디를 이완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도구를 활용해서 이완했다. 강사님이 하체이완은 특히나 아플 거라고 미리 말해주셨는데 폼롤러 이완을 했던 사람이라면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처음 폼롤러로 하체이완을 했을 때도 충격적이게 아팠기 때문에 대충 예상되는 아픔이었다. 몸이 심각하다는 거 치고는 꽤 해볼만한 정도였다. 나무로 된 웨이브롤러, 아마 10구 롤러로 허벅지를 꼼꼼히 이완했을 때와 도자기손으로 척추 이완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허벅지는 꽤나 아프고 척추는 뼈가 아픈 것만 같았는데 강사님이 뼈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그 주변 근육인가 신경인가가 아픈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해보면 바로 이해됐다. 아픈데 시원했다. 

 

전신 이완 후 1번 자세를 배웠다. 1번 자세는 무게 중심을 잡기 좋은 동작이라고 한다. 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자세. 또 그만큼 힘든 자세였다. 우선 골반밴드를 착용하고 1번 자세를 했는데 자꾸만 무릎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러자 벽으로 가서 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올바른 자세가 나올수록 힘들었다. 몸 전체적으로 비대칭이 있는 난 팔을 뒤로 돌려 손깍지를 꼈을 때 손 위치가 몸의 중심이 아니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2번 벨트를 손으로 잡는 것으로 대체했다. 안되는 동작은 무리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조금씩 타협해서 시작하는 게 좋은 거 같다. 혼자 했으면 몰랐을 방법이라 수업을 듣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따듯하게 데운 도자기 이완이 있었다. 목과 허리 쪽에 따듯한 도자기를 깔고 잠깐 누워있는 건데 끝내주게 편안했다. 어쩐지 마무리 도자기 이완에 반해 SNPE를 시작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강사님이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냐고 물어보셨고 이런저런 꿀팁을 얻었다. 

  1. 이완을 매일 해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면 그 이후 교정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단기간에 되긴 어렵다)
  2. 골반밴드는 운동할 때와 걷기 할 때 착용하면 된다.
  3. 혼자 SNPE를 할 때 골반밴드와 웨이브베개로 시작할 수 있다.
  4. 다리를 꼬거나 옆으로 누워자면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5. 양반다리를 하면 서혜부쪽 순환을 막아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렇게 수업이 끝났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강사님이 작은 선물을 주셨다.

 

SNPE-밸런스생식-알파-모습SNPE-미니벨트-모습

SNPE 밸런스 생식과 SNPE 미니벨트를 받았다. 생식은 우유나 두유에 타먹으면 된다고 하셨고 미니벨트는 앉아있거나 잘 때 착용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특히나 난 휜다리이기 때문에 공부하거나 잘 때 꼭 착용하라고 당부하셨다. 본인도 사용하신다고 했다. 변유미 강사님이 정말 곧고 바른 몸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가 됐다. 또 저 SNPE 생식은 맛없게 생겼는데 진짜 맛있었다. 생식 자체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또 200ml 두유에 타서 먹었는데 포만감이 대단했다. SNPE 잠실 본점에서 나와 잠실에서 걷는데 다리가 가볍고 어깨가 가벼워져 크게 놀랐다. 

 

 

SNPE 잠실 본점 1:1 수업 그 후

SNPE 잠실 본점 1:1 수업을 받고 온 건 두 달 전이다. 난 갔다 오자마자 웨이브베개와 SNPE 골반밴드, SNPE 바른자세 벨트를 구매했다. 그 이후 뭔가 부족함을 느껴 바로 도깨비 폼롤러까지 구매했다. 그리고 쭉 골반밴드를 착용하고 바른자세 걷기 30분, 전신 이완, T move, L move, 3번 동작, 1번 동작을 꾸준히 해왔다. 이렇게 적으면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분명 처음엔 매일 했는데 요즘엔 가끔만 하고 있다. 갑자기 반성하게 되네. 다시 운동을 빡세게 시작해야겠다. SNPE 운동 후기는 다음글에서 도구와 함께 자세히 적겠지만, 하체는 휜다리 완화와 승마살이 적어지는 효과를 봤다. 또 상체는 거북목과 승모근이 적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오랜만에 본 부모님이 알아볼 정도는 됐다. SNPE 운동 후 평소에도, 잘 때도 바른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좋은 운동을 알게 돼서 기쁘다. 이상으로 'SNPE 후기, snpe 바른 자세 운동 잠실 본점 수업 후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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