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되는 피자 없냐?"
세렝게티를 거니는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난 피자를 찾아 헤매었다. 익숙하게 배달의 민족을 앱을 켜도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그때 룸메이트가 말했다.
"도미노 피자"
"뭐?"
"도미노 트리플 치즈 버스트 엣지 포테이토 피자!!!!!!!"
"4월 23일 부터 6월 3일까지 오천 원 할인기간이야. 도미노 피자 치즈 버스트 엣지 피자 절대 먹자."
룸메이트가 친절하게, 혹은 강력하게 사진까지 보내가며 피자를 소개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근처 매장에 전화를 넣었다. 확실히 5000원 할인받아 배민보다 저렴했다. 안 할 이유가 없지.
포장하겠다고 얘기하고는 날 듯한 발걸음으로 매장으로 향했다. 배달음식을 너무 자주 먹어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포장주문이면 배달음식이 아니니까^^'라고 합리화하며 신나게 도미노 매장에 다다랐다.
문제가 생겼다. 분명 사진 속엔, 2008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매장에선 21630원을 요구했다. 내가 아는 가격보다 1500원가량 더 요구한 셈. 우선은 위 사진을 보여주며 이걸 보고 왔다고 말했더니, "온라인 구매 시 가격입니다." 겨우 1500원이지만,, 나 백수,,, 그 겨우 가격에 살짝 마음이 상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도미노 알바생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계산하고 터덜터덜 나왔다.
집에 와서 열어본 피자.
그렇다. 핸드앤몰트 유미의 밀맥주와 함께 했다. 자고로 피자란 맥주이고, 맥주란 피자이다. (?) 피맥은 향긋한 맥주가 어울리는 편이고, 주로 페일 에일이 떠오르고, 에일이 잘 어울리려면 피자가 너무 자극적이어선 안된다.
"무슨 맛일까?"
피자맛이다. 이렇게 쓰면 안되겠지. 우선은 너무 짜지 않다. 담백하다고 하기엔 자극적이다. 하지만 그거 아려나 딱 감칠맛이 돌면서 혀의 돌기들을 간지럽히며 자극하는데 미각을 마비시킬 만큼의 짜거나 센 맛이 나지는 않는,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맛. 치즈 버스트 엣지쪽도 중간중간 베어 물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피자의 토마토소스와 각종 토핑들의 조화, 포테이토와의 조화를 이루다가 살짝은 느끼한 맛, 그게 매력인 그런 맛의 크림치즈인가? 싶은 맛이 훅 들어와 줘야 머리에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다. 거기에 재빠르게 맥주 한 모금씩 넣어주면 그게 바로 24/7. 그댄 나만의 헤븐. 그런 거 아니겠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
이 말 저번에 쓰지 않았어?
"천국은 지상에서도 살짝 간접체험이 되는 건지도 몰라."
도미노피자 할인 방법 5000원 싸게 먹는 방법으로 먹은 '트리플 치즈 버스트 엣지 포테이토 피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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