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한국 음식에 로제 소스를 더하며 K-로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로제 떡볶이지만, 한국의 독보적인 음식 중 하나인 닭발도 로제 열풍에 탑승했다. 닭발이 매운 음식의 선두주자였던 만큼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일명 '맵찔이'들은 닭발을 쉽게 즐길 수 없었는데, 로제 닭발을 통해 맵찔이들도 닭발을 먹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닭발이 징그러워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대부분 무뼈 닭발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나 역시 뼈 있는 닭발을 먹지 못하는 사람으로 무뼈 닭발이란 점이 메리트로 작용했다. 여러 프랜차이즈 중 로제 찜닭으로 유명한 두찜 로제 닭발을 주문했고 과연 맛있을까 솔직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현재 5월 24일~6월 6일 동안 우리카드로 배달앱에서 20000원 이상 주문 시 편의점 쿠폰 3000원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사실 이 이벤트 참여를 위해 일부러 시켜먹었던 건데, 오늘 배민에서 두찜 5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바람에 가격을 맞추느라 애먹었다. 두찜 로제닭발 가격은 21800원이고 콜라를 1.25리터로 변경해 1000원을 추가했다. 여기에 배달팁 3000원이 합쳐지고 5000원 할인쿠폰이 적용돼 가까스로 20800원으로 20000원을 넘길 수 있었다. 편의점 쿠폰은 6월 14일날 지급된다고 한다.
배민에서는 55분 내로 배달이 온다고 했지만 30분 만에 두찜 로제 닭발이 도착했다. 배민은 음식 픽업 시간이나 도착시간이 쿠팡이츠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거 같다.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는 전자렌지용 플라스틱에 담겨왔다. 음식이 식거나 보관 후 다시 먹을 때를 대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보인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로제류는 사진에서 너무 맛없어 보인다. 그래 놓고 놀라운 맛을 선보이는 반전 매력꾼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두찜의 로제 찜닭과 비슷해 보인다. 딱 열었을 때 비주얼뿐만 아니라 냄새도 비슷하다. 애초에 메뉴에도 두찜 로제 닭발 보통맛이 두찜 로제 찜닭 보통 맛보다 살짝 더 맵다고 써 있던 걸 보면 비슷한 베이스의 소스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맛도 비슷하긴 하다. 두찜 로제 찜닭도 처음 먹었을 때 충격받을 정도로 맛있던 기억이 있다. 두찜 로제 닭발은 찜닭과 거의 똑같은 재료들이 들어간다. 다만 메인이 찜닭에서 닭발로 바뀐 차이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찜닭의 필수 재료들인 고구마나 감자 같은 재료들은 들어있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당면이나 떡 같은 재료들이 유사했다. 특히나 납작만두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는데, 로제 닭발이 좀 더 매콤하다 보니 기가 막히게 어울렸다. 내가 주문한 지점이 아니더라도 납작 만두가 제공되는 이벤트는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조하고 싶은 점은 로제 찜닭보다 맛있다. 살짝 더 매운 거 같은데 그 살짝의 맵기가 맛의 퀄리티를 높였다. 물론 매운 걸 잘 먹냐 못 먹냐가 갈리겠지만, 엽떡 착한맛만 먹는 내 입맛에도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던 걸 보면 겁먹을 맵기는 절대 아니라는 거다. 또한 닭발에 주먹밥 먹는 맛이 궁금했는데 무뼈 닭발의 힘으로 드디어 나도 경험할 수 있었다. 조금 독특한 점은 두찜 로제 닭발은 무뼈임에도 불구하고 발의 형태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돌뼈 같은 것도 씹힌다. 다소 겁먹었으나 주먹밥을 소스에 찍어서 닭발 하나 얹어먹으면 딱 잘 어울리는 기가 막힌 맛이다. 같이 먹던 룸메이트는 원래 뼈 있는 닭발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오히려 아예 무뼈보다 더 맛있다고 했다. 주로 무뼈는 형태도 알아보기 어렵고 흐물흐물하고 쫄깃거리는 것만 있다는 말도 덧붙인 걸 보아 무뼈 닭발만 선호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거 때문에 포기하기엔 "꽤나" 맛있다. 추천 대 추천이다. 기왕이면 배달앱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과 카드사 이벤트 등을 이용하자. 이상으로 "두찜 로제 찜닭 맛있을까?"에 대한 솔직 리뷰는 "맛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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