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식의 대표주자인 떡볶이의 퓨전 버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배떡 로제떡볶이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온갖 떡볶이집에서 K-로제 소스의 떡볶이가 출시되고 있다. 엽떡, 신전은 물론 이름 좀 날린 프랜차이즈 떡볶이 집은 이미 다 로제떡볶이가 나와있는 상태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 중 응급실떡볶이 로제를 시켜보았다.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했는데, 요즘 배민의 '번쩍배달'도 쿠팡이츠처럼 위치를 표시해준다. 이 번쩍배달로 첫구매하면 번쩍배달 3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아껴온 번쩍배달 3000원 할인도 받아가며 그 많은 로제 떡볶이 중 선택한 응급실떡볶이 로제 맛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정식 명칭은 '맵로제떡볶이'이다.
주문한지 대략 15분 만에 도착했다. 응급실떡볶이 로제, 즉 맵로제떡볶이는 9000원으로 최소 주문 기준 가격인 12000원을 맞추기 위해선 추가 주문이 필요했다. 응급실떡볶이는 메인 메뉴는 '응급실국물떡볶이'로 가격은 14000원이다. 응급실국물떡볶이를 주문했다면 단번에 주문최소 금액을 맞출 수 있다.
추가로 시킨 사이드 메뉴인 치즈스틱과 음료 웰치스 포도. 각각 가격은 1500원으로 12000원을 딱 맞출 수 있었다. 단무지는 서비스로 그냥 온다. 단무지를 먹지 않는 입장에서는 다소 당혹스럽다. 대체 언제부터 누가 떡볶이에 단무지를 옵션으로 주기 시작했는지 의문이다.
중간에 들어가있는 튀김은 감자고로케이다. 스위트콘이 콕콕 박혀있는데 꽤나 맛있다. 녹았지만 위에는 슬라이스 치즈의 흔적이 남아있다. 맛 자체에도 체다치즈의 맛이 강하게 난다. 치즈스틱과의 조합도 괜찮은 편이었다. 치즈스틱은 그냥 치즈스틱이 아니라 고구마 치즈스틱이다. 응급실떡볶이 로제 뿐만 아니라 다른 로제였더라도 치즈스틱이 어울렸을지 의문이다.
참 로제떡볶이는 사진으로 찍었을 때 맛 없어보인다. 그나마 응급실떡볶이 로제는 맛있게 나온 편이다. 여기 맵로제떡볶이는 우선 이름과 다르게 맵진 않다. 같이 먹은 룸메이트는 맵다고 했으니 참고하세요. 맛은 솔직히 배떡 로제에 비할 게 못 된다. 처음 먹을 땐 맛있는데 금방 질리는 맛이다. 특히나 만두나 맛이 센 어묵 등이 들어있는데 이 재료들과 국물의 조합이 영 별로다. 엽떡이나 신전 로제를 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배떡 로제 떡볶이 보통맛이 더 맵고 맛있다. 개인적으로 로제 파스타도 좋아하지 않고 로제 소스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데, 배떡 로제 떡볶이가 그런 내 생각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한 K-로제 소스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응급실떡볶이의 로제를 먹는다면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고 배떡 로제떡볶이를 사먹는 걸 추천한다. 보니까 엽떡은 3~4인분 밖에 나오질 않는 거 같고 16000원으로 상당한 가격을 보여준다. 신전떡볶이는 1인분에 맞춰 5000원부터 시작한다. 가격대가 비슷한 건 역시 배떡 로제떡볶이와 응급실떡볶이의 로제인데, 비슷한 선상에 두기엔 배떡이 압도적인 맛이라고 생각한다.
배떡 로제는 남은 국물에 밥 비벼 먹어도 그렇게 맛있는데, 응급실떡볶이 로제는 주먹밥과의 조합도 그저 그랬다.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응급실떡볶이에서는 메인 메뉴인 응급실국물떡볶이를 먹는 게 낫다고 본다. 지금까지 응급실떡복이 로제 맛에 대해 솔직 리뷰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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