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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스토리

역전할머니 맥주 메뉴

by 코랄펭귄 2021. 6. 13.

더운 여름 친구들과 신나게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 있다. 살얼음이 떠다니는 시원한 맥주가 있는 곳, '역전할머니 맥주'이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밥을 먹지 않아 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해 식사대용의 무거운 음식들과 2, 3차로 오는 사람들을 위한 가벼운 마른 안주들까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안주들이 준비돼 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안주들의 역전할머니 맥주 메뉴와 술의 종류들, 그냥 전 메뉴에 대해 살펴보겠다. 거기에 내가 먹어봤던 메뉴들을 슬쩍 추천해보려한다. 

 

 

1. 할맥 대표 메뉴

아예 역전할머니 메뉴판을 가져와봤다. 처음 갔을 때, 먹었던 메뉴는 오징어입이었다. 사실 다소 생소한 안주였는데 약간 쫄깃쫄깃하고 맥주 안주로 괜찮았다. 대신 이가 안 좋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치아가 한낱 안주보다 소중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같은 경우 이러한 이유로 오징어입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다시 먹은 적은 없다. 더불어서 지인 한 명은 역전할머니 맥주 치즈 라볶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지인 한명이 별로였다고 해서 먹지 못했다. 이건 그냥 취향 자체가 살짝 갈리는 거 같은데 무난하게 치즈 라볶이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라볶이를 거절한 지인은 갈릭빠다 포테이토가 맛있다고 추천했다. 역시 난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 지인이 존맛탱이라고 했기에 추천해본다. 또 염통 꼬치는 직접 먹어봤다. 맥주와 잘 어울리고 맛있게 먹었었다. 

 

 

2. 할맥 세트메뉴, 역전할머니 맥주 주류메뉴

할맥 세트메뉴는 건어물 타짜 세트, 튀김 범벅 세트 등이 있다. 기호에 따라 상황에 따라 즐기면 될 거 같다. 주류는 난 주로 할맥 500cc를 마신다. 주로 2차로 가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무겁게 마시지 않는 편이다. 또 역전 하이볼 역시 추천한다. 이 메뉴판에서는 가려져 버렸는데 역전 하이볼 가격은 3900원이다. 처음 마실 땐 양주라고 해서 좀 겁먹었는데, 아무래도 양주는 정말 소량만 섞이는 모양이다. 2차로 역전 가서 하이볼을 마신다면 장담하는데, 술이 깬다. 역전 하이볼은 라임맛의 상큼함과 얼음이 동동 띄워져 시원하기 때문에 배부르거나 술을 마시기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마시기 좋다. 역전할머니 맥주, 즉 할맥 생맥주는 살얼음 맥주라고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동네 역전 생맥주는 살얼음이 없다. 그냥 시원하기만 하다. 

 

3. 건어물 메뉴

건어물 메뉴는 딱히 먹어본 기억은 없다. 워낙에 어디든 비슷하기도 하고 어쩌면 먹어봤는데 기억을 못하는 거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버터구이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가 먹고 싶다. 맛있겠다.

 

4. 할맥 휴게소

최근에 갔을 땐 이곳에서 메뉴를 골랐다. 친구가 굉장히 달달하고 시원한 걸 먹고 싶어했는데 과연 무엇을 골랐을까?

정답! 살얼음 파인애플! 시원한 황도와 꽤 고민했지만 어디서든 먹을 수 있고 마트에서도 사먹을 수 있는 황도는 미뤄두고 역전할머니 살얼음 파인애플을 선택했다. 결론적으론 친구가 원했던 달달하고 시원한 메뉴는 대성공이었다. 정말 파인애플의 과질이 느껴지고 약간 샤베트 재질이다. 아무래도 연유나 시럽 같은 걸 파인애플에 섞은 게 분명하다. 맛있는 것도 분명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정말 적다는 거다. 몇 숟가락 뜨면 뚝딱 사라져 있기 때문에 약간 기분이 상할 수 있다. 두 명이 먹으면 얼추 즐기며 먹을 수도 있지만 난 네명이서 있던 거라 솔직히 다들 맛만 봤다는 게 맞는 거 같다. 개인적으론 빙수집에서 이런 살얼음 파인애플 빙수가 있다면 먹고 싶다. 그만큼 맛있었다.

 

5. 튀김메뉴

튀김 메뉴는 먹어봤을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개인적으로 역전 마약 치즈 돈까스가 궁금한 편이다. 치즈 돈까스가 맛 없기 쉽지 않은데 딱히 안주로 먹을 생각은 못해 본 거 같다. 

 

결론은 난 역전할머니 맥주 꽤 좋아하는 술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래를 시끄럽게만 틀지 않으면 가격도 괜찮고 술도 만족스럽다. 사진 속 젤 가까운 할맥 써 있는 잔이 역전할머니 생맥 500이고 맞은 편 잔이 300, 옆에 영국 국기 그려진 건 하이볼잔이다. 이렇게 모여있는 사람에 따라 적절하게 주류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진이 마치 2002년도 월드컵 시절처럼 나왔는데, 놀랍게도 극 최근이다. 나름 갬성 있다고 느꼈는데 사진이 즐거움을 대변해주는 것만 같다. 이상으로 역전할머니 맥주 메뉴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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