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수의 사람이 모이게 되면 식사를 해결할 때 메뉴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난 갈비찜이 먹고 싶은데 쟤는 왜 생뚱맞게 조개탕이 먹고 싶은지, 난 볶음밥이 먹고 싶은데 쟤는 왜 또 칼국수가 먹고 싶은지. 이런 메뉴 선택의 갈등을 겪을 때 이를 해결해 줄 좋은 방법이 있다. 둘 다 있는 곳을 가면 된다! "그런 곳이 있다고?"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소개한다. "위찜" 대표 메뉴는 조개갈비찜이 있는 곳, 그렇기에 여러명이 모이는 회식, 외식 자리에 추천하는 식당이다. 아쉽게도 충청권 위주로 점포를 늘려나가고 있는 프랜차이즈라서 수도권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곳이다.
1. 위찜 메뉴
대표메뉴는 조개갈비찜과 문어전복 조개갈비찜이다. 문어전복은 말 그대로 문어와 전복이 들어간 버전이다. 바다와 육지의 아름다운 만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반 조개갈비찜 가격의 경우 2인분 기준 36000원이었다. 성인 여성 4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다. 2인분이 양이 꽤 많은 편이기도 했고 사실상 본 게임인 볶음밥과 칼국수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주문하는 게 핵심이다.
다른 메뉴들이다. 반주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의 마늘전복버터구이, 미나리 활문어숙회, 낙지탕탕이 등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2. 위찜 맛
맛은 무난하게 맛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으면 알 맛이다. 위찜의 분명한 장점은 갈비찜과 조개탕, 두가지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이고 또 그 맛이 평균 이상은 한다는 점이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기본에 충실한 게 마음에 들었다. 갈비찜은 매운 갈비찜이다. 이 매운 갈비찜엔 납작당면과 수제비가 들어가있는데 굉장히 쫄깃쫄깃한 별미였다. 또 갈비찜 간이 딱 적당한게 밥이 땡기는 맛이었다. 하지만 역시 볶음밥을 위해 참았다. 조개탕의 경우, 사실 난 조개탕 자체를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데 함께 있던 친구들이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정확히는 "시원하다"며 먹었다. 20대 여성의 입맛으로 "소주가 땡기는 맛"이라고 했으니 시원한 조개탕임은 분명하다. 조개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조개탕을 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나는 조개가 다 열려있는데 익은지 어떻게 아냐고 물었고, 이미 익혀서 나온 거란 직원의 답을 들었다. 가리비의 경우만 국물 속에 잠깐 담가 익히면 된다고 했다.
반주와 함께하면 맛있는 위찜 조개갈비찜. 이 술과 밥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위찜 안에는 굉장히 많은 나이대가 존재했다. 우선 우리인 20대부터 꽤나 나이 있어보이는 아저씨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살짝 높은 나이대로 들어간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못 갈 곳에 간 정돈 아니었다. 맛있으면 됐단 입장.
3. 위찜 볶음밥, 칼국수
사실 나한텐 갈비찜과 조개탕을 다 먹은 후의 볶음밥과 칼국수가 메인이었다. 다들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날치치즈볶음밥 1인분과 칼국수 사리 1인분씩만 주문했다. 알바생이 "2인분같은 1인분으로 드릴게요."라고 말해줘서 정말 배 터지게 먹은 감이 있었다. 볶음밥은 깻잎 향이 살짝 강하게 났고 양념과 어우러져 맛이 있었다. 볶음밥에 김치도 섞여있었는데 한국인 입맛 제대로 저격이었다. 칼국수는 말이 필요 없었다. 조개탕 자체는 내가 선호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그 시원한 국물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니 뜨끈한 국물과 면에 반응하는 미각이 살아 숨쉬기 시작했다. 조개탕의 칼국수는 그 정도로 맛있었고, 이것만으로 재방문하고 싶지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국물이 식을수록 엄청 짜다. 식을수록 짜게 느껴지는 건 자연의 이치이기도 하고, 그만큼 시간이 지났단 뜻이므로 면과 채소가 국물을 흡수해서 그런 거 같다. 당연한 말을 하는 거 같지만 별 생각 없이 먹었던 나와 친구 한명이 벌칙 당첨 같은 기분이었기에 강조해봤다. 그럼 이상으로 맛있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위찜 메뉴, 조개갈비찜을 추천하며 회식과 외식 때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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