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스토리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최고의 간식, 안주

by 코랄펭귄 2021. 6. 14.

365일 중에 300일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나의 경우, 핫도그가 그렇다. 주로 밤에 간편하게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아 핫도그 먹고 싶다'란 생각이 절로 들곤 한다. 명랑핫도그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대량 구매해두면 냉동해둬도 되지만 냉동실 차지도 할뿐더러 가성비도 별로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소량 배달이 되는 것도 아니고, 주로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낼 뿐이다. 오랜만에 본가에 갔더니 당연스럽게 냉동 핫도그가 있었다. 당연스럽게 에어프라이어도 있다. 또 당연스럽게 맥주도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핫도그는 단언컨대 최고의 안주다! 라거도 에일도 다 잘 어울린다. 아쉽게도 본가에 있던 맥주까지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맥주는 포기했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사랑하는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구성

핫도그를 반을 갈라 찍거나 하진 못했다. 나한텐 너무나 당연한 구성인데, 이 핫도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구성을 모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는 '통모짜'가 아니다. 처음 한 입을 베어 물면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고 핫도그 하단의 반 정도는 소시지가 들어있다. 

 

2.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조리법

냉동 핫도그이기 때문에 당연히 냉동 보관해야 하고, 냉동실에서 꺼내면 딱딱하고 차갑다. 이 핫도그를 어떻게 조리해먹는 게 최선일까? 에어프라이어가 없던 시절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이용했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 사기그릇에 넣고 주로 2-3개 정도를 포장지에 써 있는 방법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는 했다. 그러면 핫도그가 접시와 만나는 부분은 눅눅하고 소시지는 차갑고 빵은 차가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조차도 맛있게 먹은 편이었지만 이렇게 먹고 나면 "아 역시 명랑이 최곤가?"하는 생각이 들어버릴지도 모른다. 이럴 때의 꿀팁은 한 개씩만 돌리되, 시간을 한 번에 1분을 다하지 말고, 40초 돌린 후 핫도그를 뒤집고 30초 더 돌리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최대한 눅눅하지 않고 골고루 데워진 핫도그를 만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조리법의 경우 역시 포장지에 나와있는대로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만 이용할 경우 180도에서 무려 12분 30초나 돌리라고 쓰여있다. 이럴 거면 라면을 먹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만이 핫도그의 완벽한 바삭함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의 콜라보 조리법을 이용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다. 우선은 포장지가 시키는 대로 전자레인지에 적정시간을 돌려주고, 해동된 모짜렐라 핫도그를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180도에 5분간 돌려주면 끝이다. 전자레인지만 이용하는 것보단 더 오래 걸리지만, 극강의 바삭함을 위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3.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맛 

옆에 있는 붉은 액체는 홍초다. 맥주 대신 선택했다. 아이들은 이렇게 먹어도 참 좋아할 것 같다. 위에 뿌린 소스는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이다. 굉장히 전통적이며 맛있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거친 이 핫도그는 우선 맛있다. 겉바속촉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볼 수 있는데, 빵가루가 살아있어서 겉은 바삭하고 빵은 포슬포슬하다. 그 사이에 풍부한 모짜렐라 치즈, 소시지가 들어가 있으니 심심할 겨를 없이 다 먹어버린 날 발견할 수 있다. 혹시나 나처럼 야식으로 먹는다면, 게다가 맥주 안주로 먹고 싶다면 335ml의 맥주로 간맥하기 딱 좋다고 말하고 싶다. 핫도그는 정말 몇입 먹으면 사라지는 음식이라 500ml의 맥주 안주로 하기엔 부족하다. 개인적으론 테라 335ml와 이 핫도그 하나를 딱 먹어주면 기분 좋은 야식의 완성이었다. 물론 건강을 위해 맥주도 야식도 적당히 해야겠지만 배달 음식에 큰돈 들이고 과식하는 것보단 가볍게 만족하기 좋다. 이상으로 내 최애 간식, 야식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