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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스토리

배민 번쩍 배달 쿠폰, 무한자금성

by 코랄펭귄 2021. 6. 16.

오늘 저녁에 갑작스럽게 배달음식을 먹어버렸다. 습관적으로 배민 앱에 들어갔다가 상단에 떠있는 이벤트를 눌러본 게 화근이었다. 번쩍 배달에 한해서 할인쿠폰을 최대 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참여하기를 눌러보면 카드가 여섯 개가 뜨는데 그중 카드 두 개를 선택하면 된다. 뭐 그냥 이벤트일 뿐이고 참여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문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내가 배민 번쩍 배달 쿠폰으로 중국집 자금성까지 주문을 하게 될 줄은.

 

 

1. 배민 번쩍 배달 쿠폰

참여하기 전엔 내가 주문을 할지 몰랐기 때문에 따로 스크린샷을 남기진 못했다. 그래서 대신 참여 완료 스크린샷을 첨부해본다. 참여 전엔, 최대 1만 원 쿠폰 당첨의 기회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만원 쿠폰을 받을지도 모른단 꿈에 부풀게 된다. 또 카드 두 개를 선택하면, 두 카드를 뒤집어 숫자가 같을 경우라고 나오는데 그 경우에 만원을 지급해준다는 건지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다. 단지 카드 두 장을 골랐더니만 나한텐 번쩍 배달 쿠폰 3000원이 생겨버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한 이벤트에서 웬만한 배달팁이 커버되는 가격이 생겨버린 것이다. 룸메이트는 옆에서 같이 해봤을 때 천원이 나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문은 내가 하게 됐다. 

 

 

2. 번쩍 배달 쿠폰으로 '무한자금성' 주문

 

내가 가진 건 번쩍 배달 쿠폰 3000원 할인쿠폰이었고, 나와 룸메이트는 중국음식을 원했다. 배민 번쩍 배달 카테고리에서 중국집 음식을 열심히 둘러보았다. 충족시켜야 하는 니즈는 세 가지였다. 괜찮은 가성비, 짬뽕과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을 먹되 성인 여성 두 명이 먹을 정도의 양이어야만 했다. 단품으로 세 메뉴를 시킬 경우 100퍼센트의 확률로 다 먹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러다가 무한자금성을 발견했다. 정준하가 갔다는 그 무한자금성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당연히 정준하가 갔기 때문!은 아니고 원했던 메뉴 세 가지가 한 번에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이었다. 탕짬면까진 먹어봤는데 탕짜짬이 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 가격도 12000원으로 적절했다. 또 한 가지! 배달팁이 없었다!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대신 1.25L 콜라를 추가로 시킨 이유가 최소 주문기준이 15000원이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콜라를 3000원 주고 구매한 게 굉장히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인 거 같지만 다른 사이드가 기본 6000원이다 보니 했던 선택이다. 되돌아보니 찝찝하다. 배민한테 단단히 당한 기분이다. 그래도 배민 이벤트 번쩍 배달 쿠폰으로 3000원을 받았기에 그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3. 무한자금성 탕짜짬 (탕수육+짜장면+짬뽕)

그리고 놀랐던 점이 있다. 구성이 탕짬면에 반 짜장면이 더해진 구성이었다. 이 구성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결론적으론 난 12000원으로 구매했기에 양이 너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확실히 성인 여성 두 명이 다 먹을 순 있지만 배가 터질 수도 있는 양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먹은 탕수육과 짬뽕은 맛이 괜찮았다. 정확히는 정석적인 무난한 탕수육과 짬뽕의 맛이었다. 그렇다면 짜장면은 어땠을까?

 

고춧가루는 룸메이트가 직접 뿌린 거다. 룸메이트의 말에 의하면 짜장 양념이 부족하다고 했다. 양념이 부족하면서 맛있기는 어렵고 짜장면을 먹은 룸메이트의 후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뭐 하지만 리뷰는 내가 남겼기에 후기는 별 4개로 올라갔다. 나의 경우 대부분 짬뽕과 탕수육을 먹는 편이라 짜장면 맛을 구별하는 능력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적어도 탕짬면은 재구매의사가 있다! 이상으로 배민 번쩍 배달 쿠폰으로 시켜먹은 무한자금성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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