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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스토리

적재 잘 지내, 적재 노래 '따듯해', 적재 아이유 팀?

by 코랄펭귄 2021. 7. 2.

지난달 25일, 적재의 신곡이 발매됐다.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로 찾아왔다. 노래 제목은 '따듯해'. 가사도, 멜로디도 뒤에 깔리는 반주조차도 참 따뜻한 노래다. 이 노래를 들으면 갑작스럽게 11월 말 정도로 가있는 기분이 든다. 더운 여름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들으면 감성적이고 노래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대신 길거리를 걸으며 듣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따뜻하다고 말하는 적재가 얄미울 가능성이 좀 있다. 3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 '따듯해'란 노래를 발매한 데에는 무언가 전략이 깔려있을 거란 예상이 되는데, 적재의 노래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그냥 노래가 좋긴 하다. 노래를 완성했는데 당장 발매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예상으로 적재 잘 지내, 적재 노래 '따듯해'를 비롯해 적재가 아이유 팀이었다는 글을 시작한다. 

 

 

1. 적재 '따듯해'

https://youtu.be/wBsHxuWc2VI

듣다시피 노래가 무척 좋다. '따듯해'란 노래 제목과 잘 어울리면서도 묘하게 지금 계절이랑 어울리는 거 같다는 착각조차 생기는 노래. 그냥 적재가 노래를 자주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주로 내 취향을 저격하는 편이다. 특히나 이 노래는 하이라이트 부분 "따드~읏해"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정신이 노래로 확 집중되는 매력이 있다. 노래 가사를 보면 좀 헷갈리는 게, 분명 '그때' 따듯했다고 말하며 회상의 느낌이 나는데 이별 노래는 딱히 아닌 거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재한테 개인적으로 설명을 좀 듣고 싶다.

 

 

2. 적재 아이유

아이유와-적재가-앉아있는-장면
아이유의 팔레트 적재편

유튜브에서 아이유의 팔레트를 보고 적재가 나와서 둘이 친한가 보다고 생각하고 넘긴 적이 있었다. 아이유의 팔레트 첫 번째 회차에 나왔던 거라 둘의 의외의 친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의외였다. 적재는 아이유팀에서 기타 세션을 맡았었다고 한다! 아이유가 먼저 적재에게 작곡 의뢰를 하기 위해 연락을 했었고 이후 아이유 팀 밴드로 만나게 됐다고 한다. 적재가 아이유의 자랑인 아이유 팀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놀랐고, 노래를 이렇게 부르는 사람이 그냥 기타 세션만 맡았었다는 데에서 2차적으로 놀랐다. 물론 기타를 그만큼이나 잘 치는 거겠지만 적재 노래는 정말 내 취향이란 말이다. 아직도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처음 듣고 가을스러운 감성에 젖어서 몇 날 며칠을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또 이번 가을에도 들을 거다. 물론 작년 가을에 바른 연애 길잡이 ost로 '나랑 같이 걸을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도 기가 막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웹툰이었고 나유연 캐릭터 역시 좋아했어서 한참 동안 내 지하철 메이트가 됐던 노래였다.

 

3. 적재 '잘 지내'

야이유가-노래-부르는-장면
'잘지내' 부르는 아이유

또 이 노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아마 아이유가 전에 '잘 지내'란 노래를 추천했을 텐데 노래가 너무 좋아버려서 매일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lullaby도 좋다. 살짝은 우울한 느낌이 들지만. '잘 지내'는 사실상 잘 못 지내는 둔한 사람이 이별 후의 상황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노래다. 완벽하게 내 취향인 부분이, 그렇게까지 시끄럽거나 방방 뛰지 않고, 적재 특유의 담담함과 리듬으로 풀어낸 노래다. 기분 애매할 때 듣기 좋고 노래 들을 거 없을 때 듣기 좋고, 자기 전에도 듣기 좋고 밥 먹을 때도 듣기 좋다. https://youtu.be/caCVe6fRPQQ

나만 들을 수 없으니 다 같이 들어보길 추천한다. '잘 지내'는 8분부터 보면 된다.

아이유와-적재가-노래-부르는-장면
'잘지내' 부르는 아이유와 적재

적재가 부르는 부분에선 익숙하게 들었다. 최근 이런 가수들이 정말 많아져서 좋은데 라이브가 음원보다 좋은 거 같은 가수들이 꽤 있다. 난 감동적인 시대를 사는 거 같다. 적재가 부르다가 아이유 목소리가 딱 들어오면 그때부터 척수가 짜릿한 느낌이 든다. 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내 최애 노래를 부른다는 감동. 아이유와 적재의 '잘지내' 못 들어본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만약 노래 취향이 다르더라도 좋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느낌일 거다. 최고다 아이유 최고다 적재! 이상으로 적재 잘 지내, 적재 노래 '따듯해', 적재 아이유 팀이었다는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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