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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스토리

홍천기 드라마 - 2021 드라마 기대작, 원작

by 코랄펭귄 2021. 6. 29.

2021년 9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홍천기는 정은궐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즉 대작의 기운이 벌써부터 난다고 할 수 있다. 정은궐 작가의 이전 작품들로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이 있다. 이 둘만 적은 이유는 두 작품 모두 드라마화 되어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해를 품은 달'은 원작과 그대로의 이름으로 드라마로 나왔고 김수현과 한가인이 출연해 시청률 40%를 넘기며 김수현을 정상으로 올려준 드라마였다. 또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나왔고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드라마를 통해 원작을 써낸 정은궐 작가에서 관심이 쏠렸고, 나 역시 정은궐 작가의 작품이라면 믿고 읽는 독자가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홍천기 드라마가 2021 드라마 기대작인 이유와 원작에 대해, 그 작가인 정은궐 작가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1. 홍천기 드라마 캐스팅

현재는 티저영상이 내려갔지만 잠깐 티저 영상이 올라왔었다. 시기상 아직도 몇 달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급하게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상의 퀄리티와 마케팅 팀과의 협업으로 다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홍천기 드라마 캐스팅은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세 번 읽은 나로서는 김유정이 '홍천기' 역을 소화해내는 게 저절로 그려질 정도. 또 김유정 배우가 해품달에서 아역으로 출연했었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다. 사실 안효섭 배우가 '하람' 역할에 괜찮을지는 고민이 됐던 부분이다. 정은궐 작가의 특징이, 남자 주인공을 정말 조각같이 생긴 완벽한 캐릭터로 그려놓는다. 게다가 이 홍천기의 '하람'은 시각 장애가 있는 캐릭터인데다가 눈동자가 빨갛게 될 때도 있고, 어두운 어린 시절로 인해 유쾌함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까다로울 거 같고 비주얼적인 면에서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 안효섭 배우의 작품은 어비스 외에 본 적이 없는데 잘 어울릴지 의문이다. 티저 캡쳐본을 보니 역시나 의문이다. 내가 그 '하람'이란 캐릭터 자체에 애정을 가져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드라마 시작하면 확인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배우 공명이 '안평대군' 역할을 맡은 건 찰떡같단 생각이 들었다. 

 

 

기방도령 속 공명

해당 사진은 홍천기 속의 모습은 아니지만, 벌써 완벽하다. 약간은 뻔뻔스러우면서 하람의 몫까지 작품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불어넣으면서도 홍천기와의 케미 또한 좋아야하는 캐릭터가 바로 안평대군이다. 뭔가 느낌상 살짝 거대한 느낌이 있어주면서도 장난기 있는 느낌도 있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배우 공명은 베스트 캐스팅이었던 거 같다. 드라마가 흥행한다면 이 배우 역시 한층 더 성장할 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또 한가지의 의문은 '수양대군' 역할에 배우 곽시양이 캐스팅 됐다는건데, 사실 난 '홍천기' 원작에서 수양대군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읽은지 시간이 꽤 흐른 탓도 있겠지만 애초에 비중이 큰 캐릭터는 아니다. 그런 캐릭터를 곽시양 배우가 맡았다면 원작과 달리 수양대군의 비중이 커질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원작의 팬으로서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만.

 

2. 홍천기 드라마 연출, 작가

홍천기 드라마는 장태유 pd가 연출, 하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장태유 pd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연출을 맡으며 '갓태유'라는 별명을 얻었던 전적이 있다. 하은 작가는 뭐하던 분인지 잘 나오지 않는다. 장태유 피디가 선택했으니 협업할만 한 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또 대표작이 '홍천기'가 될 예정이라, 지금까지의 흔적이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쪼록 원작의 매력을 잘 살려주시길 하는 마음. 별그대를 재밌게 본 입장으로 최소한 연출에 대한 불안은 없고, 원작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니 드라마적 요소로만 잘 살려주면서 배우들 연기 걱정 없으니, 홍천기는 가히 2021 드라마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3. 홍천기 원작 정은궐

우선 난 정은궐 작가의 열렬한 팬이다. 블루플라워 시절 작품까지 찾아 읽었을만큼. 가장 최신작인 영원의 사자 역시 이미 다 읽어둔 후다. 개인적으로 나의 사극 사랑을 시작시킨 장본인으로 정은궐 작가의 사극은 무조건 드라마화 된다는 공식이 생겨버린 느낌. '영원의 사자'는 아마 드라마로 나오긴 힘들 거 같다. 사극은 아닌데, 우리나라의 신화와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이 반영돼서 드라마보단 영화에 더 적합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은궐 작가는 과거 해품달이 흥행하자 기분 좋게 해품달 팀에 밥을 사주려고 했었으나 본인에게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워 나서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가족들조차 본인이 '정은궐'임을 모른다고,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혔었다. 또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작품이 대박나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까지 '잘방 4인방'의 시리즈물로 나오고 있었는데, '청나라 사신들의 나날'이 나올 것처럼 끝났으나 부담스러워서 이 시리즈는 쓰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다. 대신 여림 외전을 생각 중이라고 했는데 홍천기와 영원의 사자들이 연달아 나왔던 걸 보면 팬들을 시험하는 게 분명하다. 농담이고 팬들은 기약 없는 존버중이다. 정은궐 작가와 장태유 감독, 김유정 등 원작, 연출, 배우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홍천기' 드라마 기대하며 2021 드라마 기대작, 원작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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