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방 메뉴, 로제 떡볶이

로제 떡볶이가 핫해지면서 온갖 떡볶이 프랜차이즈는 다 점령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곳 청년다방도 그렇다. 애초에 청년다방은 독보적인 메뉴로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딱히 로제 떡볶이의 등장을 기대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청년다방 신메뉴가 나왔다니 먹어주는 게 인지상정. 청년다방의 로제 떡볶이는 청년다방답게 그냥 로제 떡볶이가 아닌 청년다방의 대표 메뉴 차돌 떡볶이에 로제를 추가한 메뉴였다.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를 더했으니 맛이 어떨지 기대도 되면서, 이미 완벽한 음식에 괜한 짓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앞섰다. 그러면 지금부터 청년다방 메뉴와 로제 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1. 청년다방 메뉴 

우선 청년다방에서 밀고 있는 메뉴부터 보자면 신메뉴인 차돌 로제 떡볶이와 갓성비 세트가 있다. 차돌 로제 떡볶이 가격은 2~3인분 단품이 16000원, 세트가 25000원. 3~4인분 단품이 19000원, 세트가 28000원이다. 성인 여성 3명 기준 차돌 로제 떡볶이 2~3인분 단품을 먹었을 때 딱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갓성비 세트의 메리트는 역시 버터갈릭 감자튀김일 것이다. 청년다방의 버터갈릭 감자튀김은 독보적인 메뉴이다. 정말 맛있다. 양을 감당할 수 있다면 세트로 시켜서 저 감자튀김을 먹는 걸 추천한다. 

 

그 외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난 주로 불향 차돌 떡볶이를 먹어왔으나 친구의 최애 메뉴는 통큰 오짱 떡볶이다. 오징어 튀김(?)이 통으로 들어가는데 이 메뉴도 나름대로 굉장히 맛있다. 무난하게 먹을 땐 차돌을 추천하지만 새로운 걸 먹고 싶다면 모른 척 먹을만한 메뉴다. 다른 메뉴들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뭐든 평타 이상의 맛은 할 거 같다. 참 청년다방이 된 집이다. 사이드 역시 세트로 먹을 때 버터갈릭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될 거 같다.

 

떡볶이 외에 다른 식사류도 있다. 떡볶이에도 차돌이 들어가더니 차돌덮밥 역시 있고 돈까스, 어묵탕 등 술안주 같은 메뉴들이 있다. 또한 엄마 빠다밥 같은 분식집 메뉴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이름이 '청년다방'인 만큼 음료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애초에 카페로 시작했다가 팔기 시작한 떡볶이가 맛있어서 대박이 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밥을 먹고 간편히 저렴하게 커피 한잔 하기도 좋다. 내가 알기론 생맥주도 판매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여기 메뉴판에는 없는지 의문이다. 

 

2. 청년다방 로제 떡볶이 맛

그러면 대망의 청년다방 차돌 로제 떡볶이 맛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우선 위 사진처럼 생겼다. 색깔만 제외하면 일반 청년다방 차돌 떡볶이와 다를바 없는 비주얼이다. 대체로 로제 떡볶이가 맛없게 생긴 걸 감안하면 이 정도면 꽤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다. 떡볶이가 나오면 우선 긴 떡부터 잘라서 달라붙지 않게 조심해줘야 한다. 또 파와 차돌 역시 대충 큼지막하게 잘라주는 게 먹기 좋다. 직접 먹어보고 느낀 가장 큰 특징은 배떡 로제와 비교했을 때 단맛이 강하다는 점이다. 여러 프랜차이즈의 로제를 먹어봤지만 청년다방의 로제 떡볶이가 가장 단맛이 잘 느껴졌다. 로제에 차돌이 더해져 많이 느끼할 거 같은데 크게 느끼한 맛은 아니었다. 토핑으로 있는 파와 만두 역시 꽤 찰떡같이 어울렸다.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친구랑 먹었던 거라 순한맛을 먹었지만 좀 더 매운맛을 선택했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순한 맛은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유치원생도 먹을 수 있을만한 맵기였다. 꽤나 만족스럽게 먹었고 16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럼 이상으로 청년다방 메뉴, 로제 떡볶이에 대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