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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을 beer

타이거 맥주 레몬, 편의점 과일 맥주

by 코랄펭귄 2021. 7. 5.

여름밤 더울 때 맥주 생각이 날 때, 아니면 아주 가볍게 반주 한 잔이 하고 싶을 때, 아니면 분위기 맞춰 술을 마시고 싶은데 알코올이 잘 받지 않아 속상할 때, 술이 맛없어서 싫은데 분위기는 맞추고 싶을 때 추천하는 맥주가 하나 있다. 바로 타이거 맥주 레몬!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 맥주이다. 잠깐 냉동실에 넣어둬서 극강의 시원함을 느끼며 호로록 마시기에도 적당하고 가볍게 편의점 음식과 함께할 때도 찰떡같으며, 알코올을 일정량 이상 마실 수 없는 술린이들한테도 적당한 저도수 맥주, 달달함 그대로 보장하는 라들러 그 자체가 바로 이 타이거 레몬이다. 내 최애 과일 맥주인 만큼 거두절미하고 타이거 맥주 레몬, 편의점 과일 맥주 최강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타이거 라들러 레몬 맛 : 과일맥주 라들러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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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라들러 레몬

난 맥주는 맥주맛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과일 맥주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취할 수는 없는데 맥주 한 잔이 간절한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대학생 때 과제할 때가 그러했다. 과제가 남아서 당장 취하면 곤란한데 속은 타고 답답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 훨씬 낫겠다 싶은 순간, 그때 난 저도수 맥주의 매력을 느꼈던 거 같다. 그때 마셨던 건 예거였는데, 이 타이거 맥주 레몬도 예거와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으니 본인이 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걸 고르면 될 거 같다. 맛은 첫맛은 달달한 레몬 음료와 같다. 그러나 끝 맛에서 라거의 기운이 살짝 느껴지며 은은하게 입안에서 맛이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 라들러의 정석 같은 맛이다. 라들러답게 과일맛을 톡톡히 살리면서 라거의 맛 역시 놓치지 않았고 그게 잘 어우러져 첫맛과 끝 맛이 따로 놀지 않고 한 모금 마시면 다시 또 마시게 되는 매력이 있다. 갓 성인이 되어 술을 처음 마신다면 굳이 소주나 맥주부터 들이켜지 말고 이런 라들러로 시작하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기왕이면 이 타이거 맥주 레몬을 마시는 걸 추천한다. 

 

2. 타이거 라들러 레몬 도수 및 상세정보 : 저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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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라들러 레몬 상세정보

이 타이거 맥주 레몬의 메리트는 달달한 레몬 라들러 맛도 물론 맞지만, 당연히 '저도수'라는 점이다. 과일 맥주인데도 4도가 넘는 맥주가 꽤 있기 때문에 알콜에 민감한 사람들은 도수 체크를 필수로 해야 할 것이다. 이 타이거 맥주 레몬은 무려 2도다. 예거조차 2.5도니까 굉장히 도수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딱히 알코올이 잘 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남은 과제 및 업무가 있더라도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더 자주 생각나는 맛있는 '음료'느낌이기도 하다. 웬만한 알쓰, 술찌, 술린이들도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정도이지만 혹시라도 일반 4.5도 맥주 한 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라면 한 캔을 다 마시지 않는 걸 추천한다. 아무리 저도수라지만 이걸 한 캔 다시면 4도 맥주를 반캔 마신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카페인이 받지 않는 사람이 디카페인을 마시듯, 무알콜 맥주를 추천한다. 과일맥주 무알콜도 은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사실 뭐 어차피 과일맛이라면 무알콜 말고 일반 음료를 마시는 게 낫긴 하다. 하지만 그놈의 분위기가 뭔지 다 같이 술 마시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타이거 맥주 레몬 가볍게 한 두입, 혹은 슬쩍 무알콜을 마셔버리자. 사실 이 타이거 레몬은 넷플릭스와 즐기기도 제격이다. 한 캔 딱 준비해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넷플릭스 즐기기. 내가 자주 그러는데 그러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맥주 취향도 가지각색이고 몸 상태도 워낙에 다양하지만 여러 스펙트럼을 아우를 수 있는 이 타이거 맥주 레몬, 참고로 타이거 맥주 라거는 그냥 라거니까 라들러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상으로 타이거 맥주 레몬, 편의점 과일 맥주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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