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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을 beer

무알콜 맥주 best 6 : 칭따오 무알콜, 클라우스탈러 등

by 코랄펭귄 2021. 7. 7.

'무알콜 맥주 best 6 : 칭따오 무알콜, 클라우스탈러 등' 오늘의 글 시작. 세상엔 다양한 인간상이 있고 각자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만큼 무알콜 맥주를 찾게 되는 이유는 각기 다를 것이다. 치료에 의해 잠시 금주 상태일 수도 있고, 임신 중일 수도 있고, 여러 이유들로 무알콜 맥주의 수요는 늘고 있다. 나의 경우, 대낮에 맥주를 마시기엔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선택했던 게 바로 무알콜 맥주였다. 사실 정확히는 '맥주'라기엔 무알콜 '탄산음료'에 속한다. 마셔도 조금도 취하지 않고 인터넷 구매 역시 가능한 유일한 '맥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는 이 '무알콜 맥주' 혹은 '무알콜 탄산음료'를 구매할 수 없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무알콜'이란 명칭과는 달리 사실 아주 미량의 알코올이 들어있긴 하다. 1도 미만의 알코올이 든 음료에 '무알콜'이란 호칭이 붙는 것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환자는 잘 알아본 후 마셔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무알콜 맥주 종류 총 6종을 살펴보고 어떤 맥주가 좋았는지 마지막에 순위를 매겨보고자 한다. 

 

 

1. 칭따오 무알콜

칭따오_무알콜칭따오_무알콜_따른_모습

칭따오 무알콜은 0.05도로 웬만한 사람들은 다 마셔도 된다고 본다. 이 칭따오 무알콜을 100캔 마셔야 5도짜리 330ml 맥주를 마신 것과 같은 상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청소년 구매만 불가능할 뿐 마셔도 취할 수 없는 '탄산음료'라고 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칭따오 무알콜이 막 나왔을 때 대량으로 구매해서 정말 탄산음료로 마시고는 했다. 칭따오 무알콜의 맛은, 우선은 무알콜 맥주 맛임을 자각하고 마셔야 한다. 칭따오 무알콜 후기 보면 칭따오 4.5도와 맛 차이가 없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생각엔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어떤 맥주를 마시든 맛 구별을 못 해내는 사람들일 거란 생각이 든다. 거의 카스랑 칭따오 맛이 똑같다고 말할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인 경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다. 왜냐하면 이 칭따오 무알콜은 상당히 맥주 맛을 잘 흉내 냈기 때문. 개인적으로 탄산이 세게 들어가고 라거의 보리 맛을 내려고 노력한 티가 난다. 물론 칭따오 오리지널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맛이지만, 딱 알코올이 빠지고 탄산이 조금 세게 들어간 깔끔한 맛. 이게 내가 생각하는 칭따오 무알콜의 맛이다. 첫 무알콜 맥주를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한다. 어떤 안주든, 음식이든 잘 어울리는 알콜 빠진 라거의 맛이다. 잔뜩 사서 냉장고에 한 두 캔씩 넣어두고 시원하게 한 캔씩 때리면 굉장히 좋다.

 

 

2. 클라우스탈러

클라우스탈러

이 클라우스탈러는 무알콜을 찾아보기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추천하던 무알콜 맥주 중 하나였다. 기대감을 갖기 굉장히 좋은 무알콜 맥주였다고 할 수 있다. 확실히 사람들이 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는 알겠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게 깔끔함이다. 그리고 라거의 맛. 그리고 무알콜 맥주의 맛. 아쉽게도 무알콜 맥주는 '무알콜!'이라고 주장하는 딱 전형적인 맛이 있다. 적어도 이 맛이 난다는 건 라거의 맛을 흉내 냈다는 뜻이므로 맥주를 마실 수 없는 상태라면 맥주의 욕구를 조금은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뜻이다. 뒤에 치킨이 보이는데 치맥에도 대충 낄 수 있는 맛이다. 판매처는 인터넷에 많지만, 나의 경우 이마트에서 구매했다.

 

3. 바바리아 사과, 레몬

클라우스탈러_그리고_바바리아

내가 클라우스탈러를 마실 때 옆에서 친구들은 바바리아를 마셨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해서 다른 나와 다른 친구 역시 굳이 술을 마시지 않고 무알콜로 함께 했을 때였다. 내가 옆에서 좀 뺏어마셨던 바바리아 사과와 레몬은 정말 맛있는 과일 탄산음료였다. 다만 왜 굳이 '무알콜'을 달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아주 조금도 술맛이 나지 않는다. 3.5도만 마셔도 온 몸의 피부가 붉어지는 알코올이 받지 않는 친구는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사실 그냥 음료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 특히나 바바리아 사과맛은 어릴 때 매점에서 사 먹던 데미소다 맛이랑 똑같다. 정말 그냥 똑같다. 당연히 데미소다는 맛있으니까 이 바바리아 역시 맛있긴 하다. 나만의 생각으론, 이 맛이 유독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런 과일 탄산음료를 마시는 걸 추천한다. 별반 다르지 않다. 

 

4. 에딩거 무알콜

에딩거_무알콜에딩거_무알콜_상세정보

에딩거 무알콜 역시 많이들 추천하는 무알콜이었다. 그 이유 역시 알 것 같다. 깔끔한 맛에 속한다. 난 원래 에딩거 자체를 꽤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의아했던 점이 있다. 원래의 에딩거는 '밀맥주'다. 이 에딩거 무알콜 역시 weissbrau라고 쓰여있는 걸 보면 원래의 밀맥주를 유지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냥 '무알콜 맥주' 맛이다. 라거 무알콜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맛이다. 딱 무알콜 맥주 맛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좀 밍밍한 맛이었다. 칭따오 무알콜에서 자극적인 포인트들을 빼면 딱 에딩거 무알콜이 나올 거 같다.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는데 호기심 해소용으론 괜찮았다. 또 이 에딩거 무알콜은 1도 미만으로 쓰여있다 보니 다른 무알콜 맥주보다 알콜 함유량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0.0이라고 쓰여있으면 0.01의 자리엔 알코올이 있다는 뜻인데 에딩거는 0.x도인 셈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특히나 임산부나 환자들은 주의하자.

 

5. 비트버거 레몬

비트버거_레몬비트버거_레몬_상세정보

역시나 술 못 마시는 친구의 픽이었다. 비트버거 레몬은 딱 그런 맛이다. 타이거 레몬에서 전체적으로 맛을 좀 뺀 맛, 밍밍한 맛. 바바리아와의 차이점은 그래도 라들러의 무알콜화인 느낌이다. 바바리아는 술 비스무리한 맛이 전혀 나지 않는데, 이 비트버거는 좀 밍밍해서 그렇지 레몬 맛도, 라거의 맛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딱 그뿐이다. 꼭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타이거 맥주 레몬맛을 마시는 걸 추천한다. 같은 양에 훨씬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거다.

 

6. 클라우드 제로

클라우드_제로

내 무알콜의 시작이었다. 대낮인데도 맥주가 끌렸던 어느 날, 마트를 어슬렁거리다가 무알콜을 판다는 걸 처음 깨닫고는 한번 사봤던 게 바로 이 클라우드 제로. 확실히 국산 무알콜들은 0.00이라고 해둔 거처럼 정말 '무알콜'임을 강조하는 거 같다. 그리고 그만큼 맥주가 아닌 맛이 난다. 이건 정말 보리 맛 탄산음료였다. 맥주 흉내도 못 냈다. 하지만 이게 하이트 제로보단 낫다. 만약 이걸 마시는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약을 먹어서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 분위기는 맞추고 싶고, 가까운 편의점에 파는 무알콜이 국산밖에 없다면 그나마 이걸 고르는 걸 추천한다. 사실 카스 제로도 무척이나 궁금한데, 애초에 카스를 마시지 않는 편이라 굳이 마시고 싶진 않았다. 술맛은 싫은데 보리 맛은 좋은 독특한 취향의 사람이 있다면 마셔봐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 

 

위 6종류의 개인적인 무알콜 맥주 순위를 매겨보자면 1. 칭따오 무알콜 > 2. 클라우스탈러=에딩거 무알콜 > 3. 바바리아 > 4.비트버거 > 5. 클라우드 제로 이렇게 나온다. 기준은 '이거보단 이게 낫지'정도이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으니 맛의 특징 설명을 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맥주를 줄이자고 무알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면 무알콜 맥주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나도 힘들게 빠져나왔다. 다시 여름이 되니 칭따오 논알콜릭을 대량 구매할까 고민 중이다. 이상으로 '무알콜 맥주 best 6 : 칭따오 무알콜, 클라우스탈러 등'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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