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써서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딱히 알코올이 안 받거나, 간 기능이 약한 건 아니지만 단순히 '맛'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술이 있다. 바로 이 TEMPT9이다. 템트9은 써머스비와 같이 달달한 맛이 나는 과실주라고 보면 된다. 진열돼 있을 때부터 화려한 붉은 꽃들이 외관에 그려져 있기에 눈에 띈다. 마치 꽃향의 에일일 것만 같지만, 사실상 이 맥주는 딸기맛이다. 템트9은 이마트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저 꽃 그림의 독보적인 디자인 덕에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TEMPT9 strawberry, 템트9 스트로베리는 어떤 맛인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그전에, 우선은 사는 걸 추천하고 싶다는 얘기를 깔아놓고 싶다.
CIDRE라고 써있는데 이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로, 과실주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과실주를 마셔봤는데, 이 cidre 시드로는 달달한 맥주의 대표주자인 '예거'와 '타이거 과일맛'과는 구분해야 한다. 예거와 타이거는 '라들러'로 과일맛을 내는 건 맞지만 소프트 드링크와 라거가 결합된 맥주로 주로 2.5도 정도의 저도수이다. 반면 이 시드로류는 딱히 도수가 낮지 않다. 일반 맥주들과 유사한 도수를 자랑한다. 이 템트9 스트로베리 역시 4.5도인 것을 알 수 있다.
상단은 금으로 되어있다. 역시나 외관에서부터 다른 맥주들과는 구별점이 있다. 예쁜 외관을 좋아하거나, sns용 사진을 찍기 딱 좋은 맥주 디자인이다. 그러나 sns용 사진만을 찍기 위해 마시지도 않을 맥주를 사는 건 좀 아까우니 어떤 맛인지 친절하게 설명할 생각이다.
템트9은 제품명이 명확하게 '템트나인'이라고 적혀있다. 식품유형 역시 위에서 설명했듯 '과실주'이며, 원산지는 덴마크로 명시되어 있다. 덴마크산 맥주가 은근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덴마크도 맥주 맛집이라면 현지에 가서 한 번쯤 맥주를 즐겨야 하는 게 아닐까. 이 템트9은 독특하게 아래에 한자가 가득 적혀있다. 일본어는 아닌 걸로 보아 중국어일 텐데 중국에도 수출이 되는 모양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사랑받을 맛인 건 맞는 거 같다.
드디어 따라보았다. 참고로 이 컵은 500ML를 담을 수가 없어서 다 따른 게 아니다. 색깔은 몹시 연하다. 마치 물 대용으로 마시는 차 색깔 같다. 맛도 사실 물 대신 먹고 싶을 만큼 달달하고, 쓴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술'이었다. '술'을 강조한 이유는 역시 도수 때문이다. 딸기음료수처럼 달달하다고 해서 홀짝홀짝 마시게 되면 나도 모르게 취할지도 모를 만큼의 맛이기 때문이다. 진짜 따라두면 아이들도 무심코 마실 수 있을만한 맛이다. 하지만 4.5도로 저도수는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셔서는 안 된다. 또 템트9은 향은 약간 딸기 물약 같지만 맛은 딸기 탄산음료 그 자체로 상큼 달달하기 때문에 딱히 다른 안주를 필요로 하는 맛은 아니었다. 알코올 특유의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그냥 목마를 때 마시면 안 되나 싶은 맛이다. 이마트에서 4잔에 9천 얼마 하는 이벤트 품목에 해당되니 달달한 맥주를 원한다면 가서 사는 걸 추천한다. 이상으로 TEMPT9 strawberry, 템트9 스트로베리를 달달한 과실주로 추천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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