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맥주 파는 곳, 맛

'곰표 맥주 파는 곳, 맛' 오늘의 글 시작. 올해 출시되고 갑자기 유명해진 곰표 맥주. 맥주 애호가인 나 역시 이 맥주를 한 번쯤 마셔보고 싶었다. 국내 맥주에 큰 기대가 없는 편이지만 무려 '맛'으로 유명해진 거이다 보니 맛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어떤 곳인가. 무언가 유명세를 타면 찾아볼 수가 없는 곳 아니던가. 자연스럽게 이 곰표 맥주를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정확히는 '곰표 밀맥주'라고 적혀 있지만 맥주 진열대에는 텅텅 비어있던 걸 자주 봤다. 한참 포기하고 잊고 지냈는데, 드디어 이 곰표 맥주가 판매 중인 걸 발견했다!

 

 

곰표 맥주 파는 곳

곰표 맥주

우선 이 곰표 맥주 파는 곳, 즉 곰표 맥주 판매처는 집 앞 편의점 CU였다. 참고로 내가 자주 갔던 편의점이었고 자주 맥주를 구매했었다. 그런데 곰표 맥주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드디어 사람들의 구매가 줄었거나 유행이 끝이 난 거 같다. 한창 때 마셔보지 못한 건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곰표 맥주 맛

곰표 밀맥주

드디어 발견한 곰표 맥주를 드디어 맛보는 시간. 곰표 맥주캔의 옆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세븐브로이맥주와 곰표가 함께 만든 밀맥주입니다.'

세븐브로이는 '서울', '한강', '양평' 등의 맥주를 출시한 수제 맥주 회사이다.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을 보면 곰표 맥주가 얼마나 성황리에 팔려나갔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 주목해볼 점은 '밀맥주'라는 점이다. 난 국내 맥주 중에 맛있는 밀맥주를 마셔본 적이 없다. 그냥 '괜찮네'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곰표 맥주를 구매하고 보니 '밀맥주'인 것을 보고 약간 의문을 품은 바 있다.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한 라거가 아닌 밀맥주를 맛있게 마셨다는 게 잘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한 모금 마셔봤다! 대망의 곰표 밀맥주 맛은, '스위트하게~ 위트있게~'라는 카피와 딱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첫맛이 꽤 달달하다. 근데 사탕이나 초콜릿류의 달달함은 아니다.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한국식의 단맛이 난다. 또 흔한 밀맥주의  맛은 아니었다. 오히려 끝 맛은 라거와 비슷한 것 같은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밀맥주인 느낌? 독특한 맛이긴 했다. 밀맥주를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실 맥주는 아니고, 워낙 달달해서 맥주 입문자들이 마시면 좋을 거 같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도 가볍게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따른 곰표 맥주

곰표 밀맥주를 따랐을 때의 모습. 색깔 역시 대단한 특성은 없다. 맛있지만 사람들이 흔히 맥주 안주로 생각하는 종류랑 마시기엔 적절하지 않은 달달한 맥주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난 밀맥주를 피자와 함께하는 걸 좋아해서 도미노 피자 씬피자와 함께 했는데 무척 잘 어울렸다. 이상으로 곰표 맥주 파는 곳과 맛에 대한 글을 마친다.